[서울 종로 탐방]조선왕을 모신 사당 종묘에 가다

블로그에 쓸 것이 없고 고시원에서 혼자 있기 때문에 지루해서 근처에 있는 종묘에 다녀왔습니다.

전에도 종묘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정말 추운 겨울날에 찾아왔습니다.

이번 종묘 방문은 시원하고 날씨가 좋은 가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종묘는 조선왕을 모신 사당으로 조선왕뿐만 아니라 태조 이성계의 아버지, 할아버지 등 추존왕과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 등도 모시고 있습니다.

종묘는 총 2채의 길쭉한 건물이 있는데 왼쪽의 영녕전과 오른쪽의 정전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정전은 기와 교체 공사 때문에 2024년까지 그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20명 한정으로 공사 중인 내부 상황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가실 수 있습니다.

정전이 가장 크고 웅장한 건물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종묘를 구경하고 싶다면 2024년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종묘는 사적 125호로 지정되어 있고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종묘의 정전은 한국의 국보 제227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종묘 앞에는 공원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원 앞에 하마비가 있는데, 이것은 여기서 말을 멈추고 자신의 발로 종묘에 입장하라는 것입니다.

이 문이 종묘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종묘는 입장료가 있고 성인 기준 1,000원입니다.

만 24세 미만이나 65세 이상 노인은 입장료가 무료이므로 신분증을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지정되어 있지만, 그날 방문해도 입장료가 없습니다.

매주 화요일에 휴원합니다만, 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다음날이 휴원한다고 합니다.

입장시간은 10월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폐원은 오후 6시까지입니다.

입장권에 QR코드를 누르고 입장합니다.

들어오면 돌로 된 길이 보이는데, 이 길은 신로라고 합니다.

도중에 신로에 보행을 삼가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어디를 먼저 구경할까 했는데 오른쪽에 건물이 보여서 들어가기로 했어요.이 건물은 향대청에서 제례로 지내는 물품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관람객들이 쉽게 제례에 사용되는 물품을 유리창 너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모습으로 바라본 향대청의 모습입니다.

향대청 뒤편에는 공민왕 신당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공민왕과 공민왕의 왕비 노국대장 공주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조선의 신당에 고려 왕과 왕비를 모시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공민왕은 한국의 영토 확장에 기여하여 고려 후기에 이르러 정상적인 왕이기 때문에 모셔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건물은 재궁입니다.

왕과 세자가 제사를 준비했던 방이래요.

엄청나게 큰 소나무 사이로 불길한 기분이 들었어요.저는 종묘 정전이 공사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그리고 아쉽게도 오른쪽 문으로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놨어요.

정전 옆에는 뭔가 텐트 우리집 미움자 모양의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전사청이라고 합니다.

제사 때 쓰는 음식을 여기에 보관했대요.

종묘 뒤편에 나무가 우거져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도 이곳에서 산책을 많이 하셨죠.단풍이 물든 10월 말이나 11월 초쯤 방문하면 장관일 것 같아요.

중간에 보라색 열매도 보이고 하얀 열매도 보이는데요.이 식물은 작살이에요. 보통은 보라색 열매를 열지만 흰 꽃이 피는 흰 참새나무는 열매도 하얗습니다.

줄기가 튼튼해서 옛날에 이 나무를 작살로 만들 때 써서 작살이라고 부릅니다.

정전은 공사 중이었지만 영녕전은 다행히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정전처럼 양녕전도 전체 사진을 찍기가 어렵습니다.

아마 파노라마 모드로 찍어야 할 것 같아. 양녕전의 모습을 잘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녕전은 1421년에 지어진 건물로 정전 역할을 했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아까 봤던 양녕전으로 들어가는 정문입니다.

쭉 가시면 바닥 건물이 보이는데요, 이 건물은 악공청입니다.

제사 때 음악을 연주하는 악공과 무원들이 이곳에서 대기했다고 합니다.

정전 정문 입구는 측문과 다르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텐트가 덮여 있어서 볼 수 없는 정전입니다.

하루빨리 공사가 완료되어 웅장한 정전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앞에 종묘 모형이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이 정전 상태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만져서 정전이 이렇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묘 구경은 끝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천천히 둘러보는데 시간이 30분 정도 걸릴 것 같네요.주변에 연못이 있고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단풍이 물든 가을에 오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거예요.종묘지도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