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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 서울에서 봄꽃 구경하기 좋은 곳 추천한다면 봉은사 홍매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봄을 알리는 전령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가볍게 서울 여행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로 추천해봅니다.
또한 봄꽃이 아니더라도 하루쯤 지하철 이용하여 다녀오기 좋은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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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은 근래 제일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럼에도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나들이 간다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 되곤합니다.
당일치기 서울 여행으로 봉은사 홍매화 지난주부터 만개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사람들이 많은 주말을 피해 어제 (15일 ) 다녀왔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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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홍매화 개화 시기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만개하여 이제 조금씩 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이번 주말까지는 충분히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가겹게 서울 나들이 떠나 보는 장소로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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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구례 화엄사도 그렇고 4월 30일 부처님오신날 맞아 벌써부터 연등 설치 작업인 사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한 달 반이나 남은 기간임에도 봉은사 역시 가장 화려하게 설치된 연등 모습을 만나고 왔네요. 대웅전 앞마당 전체가 알록달록 화려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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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시샘하듯 꽃샘 추위가 찾아 왔지만 꽃구경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봉은사로 향했습니다.
사찰 입구 주변은 공사중이라 약간 어수선하기도 하고 2년 만에 찾아본 모습은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 주변이 많이 달라져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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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는 서울 강남구 중심에 위치하여 대중교통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교통에 자리합니다.
(봉은사역 1번 출구) 1,2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천년고찰로 신라 원성왕 10년 연화국사가 창건하였고 조선시대 억불숭유로 불교를 탄압하던 조선시대 불교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한 보우 스님의 불교 중흥의 주춧돌이 된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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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을 비롯 이곳 미륵대불 앞에도 화려한 연등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인데요. 전에는 이곳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 올해는 그 어떤 장소보다 화려한 연등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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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3m 미륵대불은 국내 최대 크기 부처님으로 그 앞 광장은 신도들의 기도 장소가 되는 곳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등이 많이 찾는 사찰로 유명하며 미륵대불 뒤로는 빌딩들이 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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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연등을 배경으로 노란 산수유꽃이 예쁘게 자리한 모습도 담아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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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가장 화려하게 핀 장소는 바로 영각 주변입니다.
전체적으로 주변 매화꽃이 몇 그루 있지만 유독 이 장소의 매화 인기가 많은데요. 그만큼 만개하였을 때 가장 예쁜 장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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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때 같으면 이곳 홍매화를 보겠다며 수많은 분들이 모였을 텐데 올해는 너무도 한산한 모습을 만나고 왔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분들 제외하곤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나와 커피 한잔들고 구경나온 분들이 많았던 때와 달리 너무 한산해서 역시 코로나19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또한 가장 인기 있는 매화나무 주변으로 연등이 설치되어 있어 예전처럼 매화꽃 구경하며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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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의 봄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봉은사 생각이 납니다.
이곳이 지고 나면 창덕궁 홍매화가 반겨줄 텐데요. 이렇게 봄은 우리 곁에서 향기로 전해주고 있었는데 코로나19라는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어 봄 향기를 잊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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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핀 꽃들은 가뭄 때문인지 살짝 마른 느낌으로 생기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 봉우리가 있는 모습도 있어 이번주까지 충분히 예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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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없어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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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수선화, 진달래, 산수유, 등 봄을 만날 수 있는 꽃은 대부분 보고 왔던 날인데요. 따뜻한 남쪽에서만 볼 수 있었던 봄꽃들이 우후죽순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서울 여행으로 찾아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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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보전 뒤로 흑매화에 가까울 정도로 붉은 모습을 보여주는 매화나무는 많은 분들이 인증숏 담으며 봄꽃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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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공사 중인 장소가 많아 보였는데요. 공사가 완공되면 우리 곁에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리라 봅니다.
예전 대웅전 앞에만 있던 연등이 지금은 사찰 전체 자리하고 있어 더 화려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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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와 개나리가 지고 나면 다음 봄꽃 순서는 지장전 바로 옆 목련이 될 것 같습니다.
금방이라도 터드릴 준비를 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요. 목련꽃 이번 주말쯤이면 가장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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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꽃구경 왔다가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적 있습니다.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무료로 점심공양은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맛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는 이번 코로나19로 대중공양간 운영도 이번달 말까지 운영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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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바퀴 돌아보며 꽃과 함께 힐리의 시간을 가져 봤는데요.혹시나 봉은사 홍매화 보기 위해 떠난다면 목련 꽃도 반겨줄 준비를 하고 있으니 더 화사한 봄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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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기 힘들었던 분들 많았을 텐데 가볍게 찾아보기 좋은 서울 여행 장소 찾는다면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 봉은사에서 봄 향기를 맞아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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