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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율 쌍안경 추천내셔널지오그래픽 8배율 쌍안경과 함께하는 등산쌍안경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쌍안경을 사용하고 엄지 척과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쌍안경을 사용했던 환경도 한몫했던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해드릴 쌍안경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이름에 걸맞는 철저한 필드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쌍안경으로 사람에게 가장 안정적인 배율인 8배 배율로 성능과 품질까지 보증된 제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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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출시된 고급형 쌍안경 8×42. 앞에 숫자는 배율을 뜻하고, 뒤에 있는 숫자는 대물렌즈 지름을 나타냅니다.
즉, 배율 : 8× / 대물렌즈 지름 : 4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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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전용 가방, 쌍안경, 넥스트랩, 사용설명서, 접안렌즈와 대물렌즈 커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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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안경 상단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로고와 망원경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새겨져 있었는데요. 110m/1000m는 1km 떨어진 관측 대상물을 110m 화각으로 확대하여 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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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면에는 넥스트랩을 설치할 수 있는 고리가 있어요. 사용 중에 쌍안경이 손에서 미끄러질 수도 있으니 넥스트랩을 설치하여 목에 걸고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물렌즈 사이에는 비노 홀더 소켓이 있어서 삼각대와 연결하여 안정된 관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슬림 비노 홀더를 별도로 구매해야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슬림 비노 홀더 없이 삼각대로 연결이 가능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셔서 집에 있는 삼각대랑 연결해보려 했으나 맞지 않아서 포기했습니다ㅠ.ㅠ 삼각대 연결이 가능하면 밤하늘 관측할 때 좋을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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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간 날 때마다 등산을 즐기는데 이 날은 쌍안경을 메고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좋아져서 돗자리 펴고 앉아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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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 향기. 꽃 냄새를 맡듯 깊게 들이마시고 내시며 천천히 올라갔어요. 나무 사이사이에는 꽃들도 활짝 피었고, 벌들도 꽃 사이를 오고 가며 봄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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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고, 벤치가 여러 개 있어서 등산하시는 분들도 잠시 쉬었다가 가시는 곳 중 하나입니다.
저도 벤치에 앉아 쌍안경을 꺼내놓고 잠시 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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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8×42 고급형 쌍안경은 대물렌즈와 접안렌즈 커버가 있어서 야외에서 사용하거나 들고 다닐 때 각종 이물질로부터 렌즈를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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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9mm의 긴 아이 릴리프와 트위스트 아이컵을 적용하여 안경을 착용하신 분들도 편하고 쉽게 관측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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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 아이컵을 돌리지 않고 사용할 때에는 접안렌즈와 안경 렌즈가 닿아 불편했는데 아이컵을 좌우로 돌려 사용하니 매우 편했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린 아이 릴리프는 접안렌즈와 눈 간의 최대 허용거리인데 안경을 착용하시는 분들은 아이 릴리프 값이 15mm 이상인 쌍안경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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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안경을 선택할 때 배율만큼 중요한 부분이 구경 즉, 대물렌즈 지름인데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쌍안경은 42mm의 대구경 렌즈가 탑재되어 있어 어떠한 환경에서도 밝은 시선으로 관찰할 수 있었는데 특히 밤에 쌍안경으로 보는 달이 너무 예뻤어요. 천체 망원경으로 보는 것처럼 달의 표면을 가까이서 볼 수는 없지만 눈으로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쌍안경으로도 달 표면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해서 몇 번을 봤는지 몰라요. 또한 대물렌즈와 접안렌즈 모두 Fully Coated를 적용하여 빛의 난반사를 줄이고, 투과율을 높여 좀 더 선명한 상을 관측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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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모양과 위치를 고려하여 설계되었기에 쌍안경을 잡았을 때 한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안정적이었고, 고무 재질을 적용하여 쉽게 미끄러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가벼운 충격은 어느 정도는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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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안경 사용법은 접안렌즈 사이에 있는 초점 조절 다이얼을 돌려가며 선명하게 보이는 상태로 맞추면 됩니다.
또한 저처럼 양쪽 시력이 다른 분들은 왼쪽 눈 먼저 초점을 맞춘 뒤 오른쪽 접안렌즈 아래에 있는 시도 조절 장치를 통해 초점을 맞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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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배를 확대해서 본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감이 안 오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멀리 있는 물체를 결과물처럼 매우 가깝게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 내셔널 지오그래픽 쌍안경의 강력한 8배 배율을 확인해보세요.
접안렌즈에 핸드폰 카메라를 가까이 부착시키고 찍은 거라 화질이 떨어지고 미세먼지 때문에 더 뿌옇게 나왔지만 쌍안경을 통해 보는 모습은 사진보다 훨씬 선명하고 깨끗합니다.
얼마나 선명한지 표현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쉽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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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볼 때마다 ‘건물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쌍안경으로 보다가 그랜드 플라자호텔을 보고 ‘그동안 봤던 곳이 저 동네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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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면서 깜짝 놀랐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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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사용해 본 결과 전용 가방은 너무 딱 맞아서 렌즈 커버가 자꾸 빠지거나 쌍안경이 안 들어가는 등 사용하는 동안 불편하다 못해 화가 나기도 했고, 다른 내셔널지오그래픽 쌍안경은 넥스트랩에 로고가 새겨져 있으나 이 쌍안경 넥스트랩은 로고가 따로 없어서 아쉬웠어요. 쌍안경을 제외한 구성품은 대충 만든 느낌. 하지만 안정적인 그립감과 언제 어디서나 밝고 선명한 관측이 가능했고, 42mm 대구경 대물 렌즈 덕분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달 표면을 밝고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었기에 쌍안경으로써 역할은 다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안경 사용자를 위한 배려(긴 아이 릴리프, 트위스트 아이컵)가 인상 깊었습니다.
사용하는 동안 조작법도 간편해서 쌍안경을 찾고 계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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