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용 카메라라고 하면 크고 무거운 카메라에 길쭉하게 마이크가 달린그런 카메라를 연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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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카메라처럼.게다가 마이크게 털이 복실복실하게 달렸다면 더 자주 봤을 것.미러리스에는 이런 마이크를 달아줄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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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
물론 소니 정품이 아닌 다른 제품들도 많지만나는 소니를 상당히 신뢰하므로 정품으로 구매했다.
미러리스를 비롯해서 mi슈(Multi Interface Shoe)를 지원하는 최신 소니 카메라라면대부분 지원하는 모델이다.
XLR-K2M기존 3.5파이 마이크 잭만 지원하는 카메라 장비에 XLR단자 및 조정패널을 제공하는전문적인 장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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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을 꺼내보면 캐링케이스에 감싸져있다.
사실 물건만 보자면 이정도 사이즈는 아니지만, 장착해서 다니기 애매한 액세서리이므로분리해서 다닐 경우를 고려해 캐링케이스를 제공하는 것인데이런 배려가 촬영자 입장에서 고려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상당히 유용한 구성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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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링케이스 안에는XLR 블럭인 XLR-A2M과 함께 소니의 대표적인 기본 XLR 마이크인 ECM-XM1, 그리고 윈드스크린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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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장치인 XLR블럭이다.
XLR단자를 지원하는 장비인 만큼 크기는 작더라도 상당히 묵직한 무게를 보여주는데,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에 장착해주면 무게감이 더 생겨서핸드헬드 촬영 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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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R단자가 생소할 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흔히 봐온 규격이다.
방송이나 오디오를 많이 다뤄봤다면 한번쯤은 봤을 캐논잭이라고 불리는 그 단자다.
일반적인 방송용 카메라와 같이 2채널의 XLR단자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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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에 위치하게 될 마이크 고정클립이다.
예전에 PD170에서 HVR-Z1N까지만해도 나사방식으로 돌려서 분리를 해야했는데,HVR-Z5N부터 원터치 클립형으로 바뀌었다.
상당히 직관적이고 편리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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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 하부에는 카메라에 물리적인 장착과 더불어서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해줄소니 독자규격의 mi슈 단자가 달려있다.
유사제품인 소니 XLR-K1M의 경우는 mi슈 단자가 따로 선으로 빠져있고, 카메라와 연결하는 부분은핫슈로 돼있는데 이놈은 고정과 데이터 통신을 동시에 진행한다.
다만 슈 자체가 메탈 재질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로 이뤄져서그닥 강해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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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들어있는 ECM-XM1 마이크이다.
소니에서 생산하는 방송용 캠코더에 마이크가 옵션으로 들어가면 100% 같이 넣어주는기본 중의 기본 샷건마이크이다.
성능 자체는 요모조모 쓰기 너무 좋은 마이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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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건 기존에 제공하는 스펀지 재질의 윈드스크린이 아닌 머프 타입의 윈드스크린을 넣어줬다는 점이다.
저거.. 생긴건 단순해보이지만 가격대가 꽤 나가는 부분이다.
.ㅠ따로 구매하면 5~6만원은 족히 줘야하는데, 너무 고맙게도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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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HXR-NX5N에 사용하던 XM1 마이크와 윈드스크린을 비교해보았다.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그렇지는 않다.
머프 재질의 윈드스크린이 바람소리 감쇄에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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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R블럭을 카메라 mi슈에 장착하고 마이크 역시 장착을 완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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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면 이런 형태가 된다.
소위 말해서 간지가 난다고 다들 표현하는데, 확실히 부피가 커져서보기에도 좀더 전문적이어보인다.
사실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기는 하지만, 이놈은 보여지는 것도 좋고그만큼 성능도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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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R블럭 옆쪽에는 마이크 볼륨레벨과 전압, 채널선택 등을 할 수 있는 패널이 있다.
방송용 카메라에서 지원하는 고급기능인데 미러리스도 이놈으로 여러가지 오디오 설정들이 가능하다.
XLR장비를 한번이라도 다뤄봤다면 쉽게 이해갈 인터페이스라서 따로 공부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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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니터에 보면 a6500의 경우 오디오 레벨이 시각적으로 표출되는데두개 채널 모두 정상적으로 오디오가 들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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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럭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오디오의 확장성이다.
한 개 채널만 지원하고 샷건마이크만 달아도 됐을텐데, 그게 아니라 확실하게 방송용으로 지원해주는 느낌이다.
스테레오로 지원한다는 것은 마이크 자체를 스테레오로 사용해도 되고, 그게 아니라면 좌우가 분리된 채로각각 다른 마이크를 녹음하면 모노채널로 두 개의 마이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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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 위에 다른 장비를 장착할 핫슈 어댑터가 없다는 점이다아마 카메라와 XLR블럭을 물리적으로 결합해주는 mi슈가 약해보여서 그런거일지도 모르겠지만개선할 수 있으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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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본격적인 촬영은 나가보지 않아서 정확한 성능은 비교해보지 못했지만소니에서 만든 XLR 장비인 만큼 기본적인 방송용 카메라 성능과 같거나 그 이상을 예상한다.
이제 촬영만 나갈 차례인가!
본 개봉기는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작성됐으며,해당 업체와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