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애린원을 해체 인수하면서 비구협 보물들이 1,800마리로 늘어났다.
그나마 개중에 입양을 보내고 현재 비구협의 보물은 대략 1,300여 마리.비구협의 보물 못지않게 비구협에는 소중한 재산이 있다.
바로 우리 현장 쉼터 활동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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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2-3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로 늘 개똥밭에서 구른다,난 그들을 보면서 가끔 생각을 한다.
내가 2-30대였을 때 문명의 세상과는 거리가 먼 한적하고 외로운 시골에서의 이런 질척한 삶을 살 수 있었을까?물론 난 그럴 자신이 없다.
현장 활동가 모두 비구협이 가장 힘든 시기에 자원해서 들어왔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아직 사투의 현장에 남아 있다.
한 현장 활동가는 지금 이 늦은 시간에도 긴급 후송으로 동물병원에 있다.
‘밥은 먹었어요?” 겸연쩍은 나의 물음에 대답은 “괜찮습니다… 좀 있다…” 솔직히 이 짓은 미쳐야 할 수 있다.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해도 해도 표도 나지 않는다,보호소는 아무리 잘해도 본전이다.
내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의 기대와 꿈을 져버리지 않는 것.그들의 기대와 꿈이 사라져 버리는 순간 우리 1,300여 마리의 보물들도 순식간에 불행에 빠지기 때문이다.
나는 이들이 미래의 비구협을 이끌고 가길 바란다.
그들은 비구협의 보물을 지키는 재산이자 비구협의 미래이다.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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