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지옥 갔다온 고양이 중성화 후

 추석 이후 지옥을 겪었는데, 뭔가 저처럼 검색에 열을 올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기록을 남겨볼게요.

고양이 중성화 했습니다만…. 그러니까 우나 어쩌나 고양이 행동교정 유튜브 거의 다 보고…무시하고 무시하고 열심히 놀아주고 별에게 이것저것 했는데 점점 샤우트… 남들과 다르게…

절규소리가 정말…정말….우리는 중성화도 발정5일?경험하고 수술받았는데 이번엔 무려 15일 고생했더니 집사가 좀비가 되었어요…

중성화되서 발정인줄 몰랐는데 점점 증상이 남달리…

고양이 중성화 후 발정… 온 것 같아요

증상1. 남다른 울음소리 하루하루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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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 2. 창문 방충망을 스파이더맨인가.. 타고.. 창문 닫으면 창문 틈에 끼이고..

증세 3. 아픈가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꼬리를 세우고 돌아다녀 무시권법을 썼는데도 안통한다…

증상 4. 잠들지 않는 @@@@@ㅠㅠㅠㅠ 와 진짜 하루 20시간 저상태. 그래서 웁니다.

정말 집에서 쫓겨날까봐 무서웠어요.

의사선생님께 보여드리는 동영상을 찍으라구요.. 발정같은 확신이라도.. 13일정도? 에 수술한 병원에 1번 방문했습니다.

고양이가 중성화한후 발정된겁니다.

.살려주세요..그래서 상담했는데 사실은 수술을 했기 때문에 특별히 할일이 없다고 하길래..조금뒤에 멈추지 않으면 그때 호르몬 주사를 한번 생각해볼수도 있다고..이날은 단지 다른 통증 검사만 받고 돌아왔습니다.

2주만 지나면 끝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고, 며칠 참아보려고 했는데

병원갔다오고나서 주말 이틀동안은 더 혼나^^굳이 병원에 가? 냐아아아아아아아앙@@@@@ 아오오오온@@@@

오줌테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요..방수재질로 싸줘서..뭔가 이때 많이 놀랐어요.그런 나쁜짓을 한 번도 안해봤는데 고양이도 스트레스가 한도에 차있었던거 같아서…

그렇게 이틀 더.. 주말 끝나고 월요일.. 저는 오후 출근이라 아침 일찍 나가는 남편 재우려고 새벽에.. 제가 달래고 달래고 쫓아다니고.. 두세시에 자고.. 말리려고 따라다닐때도 울고.. 결국 남편은 방음이 되는 이어폰을 끼고 잤어요.

저는 두통과 소화불량때문에… 약도 먹고.. 사는게 힘들었던건 아닙니다.

제발…ㅠㅠㅠㅠ애원한다…놀이기구를 만들어주고…좋아하는 화장실 발판 대령.

남편은 새벽에 재운다.

오오, 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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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고 씻는 사이에 30분만에 일어났어요… 아이들을 재우는 기분은 이런 느낌일까… 남편과 보름동안 육아체험… 아니, 전혀 안자서 걱정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 ….

중성화 시켜준 병원 이틀전에 갔으니까… 다른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봤어요.혹시 난소가 남아있을까 해서.. (자궁과 난소를 모두 떼야하는데 가끔 난소가 남아?)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초음파 보면 알 수 있대. 저도 굉장한 검색으로…초음파 하고싶어서 찾아왔습니다…

근데 기계가 너무 안 좋으면 잘 안 보인다고 하셔서 잘 안 보이는 걸 감안해서 봤어요.의심스러운 것이 있는데 확실하지 않아서 말하기 어려운 것이 하나 있는데, 어쨌든 잔존 난소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2차 병원에 가서 초음파 확인 후 재수술을 해야 한다며 2차 병원의 큰 병원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좌절……………….정말 하루라도 늦으면 우리가 쓰러질 것 같아서 중성화된 병원 원장님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어요

중성화를 조금 늦추거나 발정,교미를 경험하고 수술을 한 아이들속에서 가끔 이런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난소, 자궁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잔존 난소가 있다고?난소가 시딩돼 퍼졌다 해도 그건 찾기 어렵고 또 대수술이니 애복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저도 그 부분이 무서웠어요.

우선 남편도 저도 출근을 해야해서 시간이 빠듯했는데 주사다른곳에서 올때까지..맡아주셔서 고마워요ㅠㅠㅠㅠ…그자리에 맡기고 둘다 회사에 출근…

남편이 다음날 연차 면회 호텔이네(호텔:)) 2층집에.. 모래에.. 대단한건.. 병원에 있는 이틀동안.. 완전히 얌전하다^^ …. 병원운영에 폐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집사가 누명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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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제 수입이 금지? 되어서 대체품으로 당첨되었습니다.

고양이의 발정은 임신이 되고나서…임신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주사래요.

하루정도 기다려야겠다면서 집에오면 반나절은 다시 큰소리로 울었는데, 점점 다시 자거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격 …………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휴…힘들다…빌어먹을이야…ㅠㅠㅠ

아.. 여자분들.. 주사는.. 6개월에 한번.. 다시.. 또.. 맞아야지..

발정은..돌아온다.

.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중성화되었지만 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