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6. 20. 목전전날 아침에 운동하고 오후에 낮잠을 푹 자서 저녁에 늦게 잤음을 물론이고 긴 꿈까지 꿨다고 보고,어제는 오전에 포스트를 작성하고 점심에 요리를 하고 식후 4시간 가량 등산을 했다.
저녁식후에 다시 50분 정도 산책을 하니 피로가 몰아쳐왔다.
몸무게도 점심 65에서 저녁 63으로 떨어지는 기적.그래 반드시 푹 잘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졸음이 오는 10시 30분 경에 저녁 약을 복용했고,쉬다가 독서하다가를 반복하다 11시 40분 넘어서 누워 12시가 되기 전에 잠에 들었다.
아 정말 또 다시 꿈을 헤매다시피했다.
젠장.내용이 너무 장황해 어제 포스팅처럼 남기기 어렵겠다.
에피소드로 보면 대학동기들과의 여행(난 거기서도 우울증 약에 취해 계속 정신이 몽롱해서 제대로 놀지 못함),다음 에피소드는 전과하기 이전 과에서 절친했던 대학동기와의 만남이었는데, 꿈 속에서 분명 이 친구 번호로 문자를 보냈는데, 번호가 바뀌어 다른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녀석이 어떻게 알고 연락이 보내왔고 나를 찾아와주었다.
(개놀람)추가로 산행 중에 15곡 정도만 노래를 들었는데, 그 중 오마이걸 노래가 2곡이 있어 사이에 이어들었다.
개꿈은 개꿈인지 멤버 중 한 명(내가 좋아하는 멤버이기도 함)이 나를 선배라고 부르며 전화번호를 달라하지 않나.그리고 전화가 몇 번 와서 통화를 하기도 했다.
참나. 이런 거에 꿈 속에서도 설레긴.이정도로 꿈 얘기를 하고 중간에 길게 한 번 깨고 3~4번 정도 더 깬 거 같다.
기상은 늘 비슷한 시간인 7시 30분에 일어났다.
총 수면 시간도 그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우울증 약은 6월 11일부터 복용하고 오늘까지 10일차에 접어들었다.
처음 복용하다보니 항우울제 부작용에 대한 궁금점이 발생했다.
당연 부작용이 나타나니깐 궁금했다.
어제 검색하다 과학자 커뮤니티에서 이들이 항우울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서 작성하였다.
>
내가 경험한 부작용을 말하자면,확실히 소변은 평소보다 잦아졌다.
수면 도중에 깨어나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를 겪고 있다.
(심한 경우 새벽에 2번 정도 화장실에 간다)힘이 평소보다 떨어지고 멍해지는 건 당연하고,더위를 타는 정도는 나는 반대로 덜해져, 오히려 추위를 타기 시작했다.
부작용으로 의욕이 저하되니 운동 강도가 예전보다 약해져 약간의 바람에도 추위를 느낄 정도가 되었다.
이는 내가 평균 사람들보다 팔, 다리가 왜소한데서 오는 혈액순환의 차이라고도 보는데,만약 운동의 강도가 높아지면 심박수가 올라가 오랜시간 동안 높은 체온을 유지하기도 했다.
다만, 지금은 그만큼 강도 높은 운동을 할 의욕이 없고 했을 경우 무리가 올 정도가 되어버렸다.
복용 중간에 정말 딱 한 번 최상의 컨디션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중요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성욕 저하이다.
(팍실 이라는 약의 대표적 부작용 중 하나이다)성적 욕구가 심하게 줄어들 수 있으므로 약 복용이 걱정되는 분은 정확한 상담을 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반추해본 결과 본인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한 정보를 잘 알아야 병을 극복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내가 다니는 병원에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뇌파검사에 대한 자료도 못 받았고,(뇌파검사가 4만원이었는데,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심박수로도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심한지 예측 가능하고, 무엇보다 처음에 작성하는 설문지가 스트레스, 우울감 수치 파악에 제일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약 또한 병원에서 직접 처방해주어 요즘처럼 약국에서 약에 대한 정보를 적어주는 일도 없다.
그래서 내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약사의 어떤 약을 먹고, 어느 정도의 용량인지 전혀 알 수 없다.
오늘이나 내일 즈음에 재방문하여 모든 서류를 받아올 것이다.
내가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제대로 약을 처방 받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다른 의견을 듣기 위해서는 자료를 챙겨 다른 병원에 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보건소의 역할은 카운셀링에 가까우므로 내 병원 자료를 해석해주기는 어려울 듯 하다.
(업데이트 10월 17일 기준)부작용이 심해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좋은 점은 새로운 병원에서 약에 대한 상세한 처방과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써준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도 부작용으로 무기력함이 2달 가까이 지속되었다.
다른 것보다 무기력함이 나에게 가장 힘든 부작용이었다.
소변 횟수는 평균 5-6회로 거의 반 수준으로 줄었고, 야간뇨는 하루 1회 정도로 여전히 유지 중이다.
수면제의 의한 부작용도 있었다.
라제팜정에서 졸피드정으로 바꿨는데,1정을 다 먹은 경우 기억이 흐릿해졌다.
다음 날 내가 작성한 카톡 내용을 보고 쓴 기억이 없거나,통화를 했는데, 기억이 없었다.
.그리고 운동을 병행하고 버티며 3개월 차가 되어서야 심한 무기력에서 벗어나고 정상 체중에 도달할 수 있었다.
좋은 부작용도 물론 있었다!
식욕이 전혀 없었던 나였는데, 식욕이 생겼다………..!
마르고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는 식욕이 없다는 것은 큰 스트레스이다.
그런 식욕이 생겼다는 건 나에게 커다란 소득이다.
식욕이 생기니 체중이 느는 건 금방이었다.
6월에 62kg에 머물렀던 체중은,10월 현재 70kg에 달한다.
먹고 싶은 게 생겼다는 식욕 증가는, 나에게 좋은 부작용이다.
그동안 포스팅을 하는 과정에서 블로그 통계를 살펴보니,여성 분들이 주를 이르고 그 중 20대 분들이 가장 많았다.
(40대 후반 여성 분들도 많았다)왜 그런지 나는 모르겠지만, 약사의 개인 의견이 담긴 기사에선 한국은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이미지 때문이란다.
즉, 남자들은 육체적 활동을 많이 하여 신체가 건강하다보니 우울증에 대한 면역이 강하다고 보는 것 같다.
흠, 남자도 약할 수 있는데, 여자도 강할 수 있는데, 왜 이걸 일반화시켰는지 참..우울증에 대한 통계 자료를 시각화로 만든 영상을 아래 포스트에서 참고하길 바란다.
https://blog.naver.com/limcheaoh/221569289894
내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이 부디 잘 이겨내어 같이 극복하는 날을 꿈꾸어본다.
정신과 의료기록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기록이 남고 안 남고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도 의료보험에는 어느 병원에 방문했다고 표시는 날 것이다.
이걸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려면 의료보험 혜택을 못 받는 것이다.
근데 기록을 걱정하다 보면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할 수도 있다.
시간만 끌고 갈 뿐이다.
용기있는 선택은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아니면 보건소에서 설문을 통해 수치를 파악하고, 상담사와의 카운셀링을 병원 방문 이전에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보건소도 개인정보 공유에 대한 설문이 있는데 원치 않으면 거절해도 된다.
아직 치료를 받아보지 못한 분이라면 용기를 내어 전화를 드는 게 가장 우선으로 할 일이다.
추가)정신과 기록에 대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인터뷰 기사, 칼럼에서 작성된 팩트 자료를 가져왔다.
*기사(“우울증 환자 80%는 혼자 해결하려다 병키워… 우울증은 치료하면 좋아지는 병입니다” )”정부도 우울증 진단을 받아 불이익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2012년 건강보험 청구 항목에서 ‘정신과 상담 기록’(F코드)을 ‘일반 상담 기록’(Z코드)으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0/2018022002428.html)
** 추가 기사 (“정신과 기록… 남나요?”)”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 병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의료기록이 남음. 하지만 본인과 주치의 외에 취업을 위한 공공기관, 경찰서, 대기업 등에서는 절대 열람이 불가능함”(출처 :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3770)
추가)이틀 연속 등산으로 다리뭉침이 생겨 오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블로그에 포스팅하며 중간에 아침을 간단히 챙겨먹고 포스팅을 완료한 후 머리를 써서 그런가 피로가 왔고,조금만 쉬어야지 했던게 1시간 30분 정도 가위 눌린 상태로 잠 들었다.
집엔 아무도 없는 상태인데, 부엌에서 누가 요리하는지 달그닥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눈은 계속 떠져 있었다.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눌려봐서 성인이 되서는 무섭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나저나 가위 눌린 것도 꽤나 오랜만이다.
심한 가위 눌림은 아니여서 빠져 나오기 위해 발에 힘주며 도리도리 흔들어 깨웠다.
오늘은 하루종일 무기력하다.
낮잠을 자고 점심을 먹은 후 운동을 하려 했으나 도저히 힘이 나질 않았다.
점심 먹고 휴식 후 가까운 마트에 장보는 정도로 운동을 마쳤다.
집안일이야 늘상 하는 일이고.밤 11시 50분 경에 약을 섭취했다.
3년 전 이북으로 구입해서 읽다가 흥미가 떨어졌던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을 다시 읽고,책이 지루해지자 최애 일본 예능 중에 하나인 ‘밤의 번화가를 배회하다’가 새로 업데이트된 편을 봤다.
일본에서 우프생활할 때 TV를 보면 자주 나오던 오카마(여성적 남성 동성애자, 여장남자라 불림)인,’마츠코’상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 사람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인기도 실감했다.
외모와 언변은 약간 김구라 같은 이미지인데 일반인들과의 케미를 보니 사교성은 강호동과 유사하다고 할까.정말 별 거 없이 저녁, 밤 중에 번화가로 이동해 여러 가게에 들려 점원과 소통하고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먹는다.
암튼 매주 업데이트되는 이 방송을 항상 챙겨본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 편 분량이 20분 정도이다.
그리고 사전처럼 필요시 즐겨 읽는 ‘내몸 사용설명서’에서 두뇌와 신경계 파트에서 우울증 부분만 읽었다.
1시 쯤 몸에서 졸음 반응이 오기 시작하고 5분 안에 잠에 들었다.
그리고 8시 10분에 기상. 7시간을 조금 넘게 잤다.
추가)나에게만 적용되는 부작용일까. 아니면 다른 문제가 생긴 걸까?입면 시간은 월등히 줄어들어 약의 효과를 받는다는 기분이 든다.
정말 누우면 바로 잔다는 걸 체감한다.
아직 문제는 수면의 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들쑥날쑥 운 좋으면 1-2번 깨고 아니면 10번 이상도 넘어간다.
장황한 긴 꿈을 꾸는 건 항상 똑같다.
운동을 강도를 높이기엔 약의 영향으로 무기력함이 내 몸을 붙잡고 있다.
그렇다고 만약 내가 지금 복용하는 약을 먹지 않으면 입면이 힘들어진다.
약의 적응까지 더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