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계 역사와 함께한 걸음 으로 손꼽히는 멀티플렉스 대한극장에서 이색 기획전이 열린다.
‘상실의 흔적’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기획전입니다.
올해 1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개최된다고 합니다.
상영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저도 모르게 포스팅하게 됐어요. 아시죠?나는 대한극장 직원도 아니고 관계자도 아니라는 사실. 그러니까 원고료 같은 건 절대 없어요!
이번에 개최되는 ‘상실의 흔적’ 기획전은 ‘상실’이라는 공통 주제를 가진,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겪는 감정들을 섬세한 연출로 표현한 작품들을 모아서 상영할 예정입니다.
기획전의 포스터를 보면 회색 톤의 우울한 느낌과 함께 서로의 머리를 맞대고 함께 두 남녀의 모습을 통해서 희망이라는 단어를 엿볼 수 있을까요. 포스터 좋아요. 마치 영화 포스터 같기도 해요.
(1962)
(2013)
라인업은 총 여섯 작품입니다.
주체적 삶을 살려고 한 한 여인의 불행한 삶을 통해서 인생의 허무를 쟝룩·고다르의 시선으로 그린은 한국 내의 스크린에서는 보는 것이 정말 어려운 작품입니다.
이 기획전을 통해 꼭 스크린에서 만나보고 싶네요. 또 사랑하는 여성의 투병에 지쳐가는 남성의 사랑을 색깔로 표현한 미셸 곤돌리의 판타지 무드 인디고도 이번 기획전에 포함됐습니다.
배우 오드리 토투의 귀여운 모습이 아메리에에 이어 지금도 변함이 없었어요.
(2014)
(2015)
내일을 찾기 위해 끔찍한 현실을 견뎌야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그린 다르덴 형제 감독의 수작 내일을 위한 시간과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마주할 정도로 외면하고 싶었던 아버지와 아들의 상실감을 섬세한 연출로 표현한 라우더단 밤스도 이번 기획전 상영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다르덴 형제감독은 까지 하면 칸 국제영화제의 아들들이라고 불릴 만큼 몇 편이 경쟁 부문에 초대받았는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2018)
맨체스터 바이 더 시(2016)
마트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외롭게 살아가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이 이번 상영작 목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많은 영화 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상실이라면 이 영화 역시 이번 상영작이지요. 필사적으로 떠났던 고향 맨체스터를 다시 찾은 주인공이 묻어둔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며 느끼는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했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특히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포스터 증정이나 할인 이벤트 등 기획전에 의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이 6 작품을 꼭 스크린으로 관람해 주세요. 저도 와 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서 꼭 보고 싶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극장에 가기에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대한극장은 발열측정 및 전자출입 명단 작성, 전관 소독 등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극장이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더욱 편안한 관람이 될 것입니다.
기타 자세한 내용과 시간표는 대한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정말 대한극장 직원 같지만 저는 이 기획전이 특히 반가운 한 관객일 뿐이에요!